MBC충북

정재영 | 2025.04.23

충청북도 산하기관장 최종 후보에 오른 CJB 청주방송 전 대표에 대한 자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에 더해 도의회 인사 청문 과정에선 도덕성과 노사관에 대한 지적도 나왔는데요. 

 

시민단체와 민주당이 임용 중단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이 대다수인 도의회는 적합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까지 CJB 대표이사로 재직하다 돌연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에 지원한 신규식 후보자. 

 

적절성 논란은 신규식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로 이어졌습니다. 

 

◀ SYNC ▶유재목/충북도의원 

"당연히 낙하산 인사 또 회전문 인사라고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신 후보자가 CJB에 알리지 않은 채 기업체와 자문 계약을 맺고 1억 3천여만 원의 자문료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관련 질문이 계속됐습니다.

 

후보자가 "겸직이 아니며, CJB 사규에는 겸직 제한 규정도 없다"고 답하자, CJB 대표 시절 후보자가 직원의 겸직 문제를 두고, 겸직 신고 의무 준수를 당부했던 사내 공고문을 근거로 신고를 누락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압박했습니다.

 

◀ SYNC ▶이의영/충북도의원

"CJB는 그동안 겸직이 불가능한 회사였다는 증거가 됩니다. 이것이 아니었으면 공고가 날 필요도 없겠죠. (후보자 말씀은) 거짓인 것 같습니다"

 

노사 관계에 대한 생각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CJB 대표 취임 당시 1년 뒤 조합원들의 신임 평가를 받고 일정 기준에 못 미치면 물러나기로 노동조합과 합의해 놓고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 SYNC ▶임병운/충북도의원

"전에도 전력이 노사관에 대해서 제가 봤을 때는 또 부적절한 부분이 많이 있어요"

 

이에 대해 신 후보자는 합의 이후 복수 노조가 생기면서 이견이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선 기업체에 자문한 내역과 보고서 등을 제출하며 정당한 계약이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 SYNC ▶신규식/충북TP 원장 후보자

"이 문제가 이렇게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죄송스럽다는 말씀드립니다"

 

여러 의혹과 적절성 논란에도 도의회 인사청문특위는 결국 '적합'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특위는 "자료를 통해 자문 내용을 확인했고 법 위반 소지는 없다"며 "전문성과 경영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SYNC ▶ 김꽃임/충북도의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지금 현재 나와 있는 상황에서는 청탁금지법 (위반)이 저는 아니라고 판단을 합니다"

 

충북참여연대와 민주당이 임용 중단을 요구하는 가운데, 신 후보자 임용은 도의회 본의회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승인과 김영환 지사 임명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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