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신병관 | 2025.04.23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선거 조직과 공약을 미리 공개하며 대선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 충북도당 역시 각종 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공약을 다듬고 있는데요.

예상하지 않았던 대선에 양 당 모두 경선이 끝나지 않았지만 지역에서 본선 준비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신병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충북선대위 구성을 발표하며 본선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당협위원장들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서승우 도당 위원장이 상임위원장을 수행하게 됩니다.

중앙당과 협의 중인 충북 공약도 확정 전 먼저 공개했습니다.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와 중부내륙특별법 전부 개정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이고 단일화 문제도 남아있지만, 이번 대선은 후보 결정 전이라도 지역에서 먼저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SYNC ▶서승우/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

"후보자가 결정이 되면 그때 저희들이 발표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번에 선거는 통상의 대선이 아니고 조기 대선으로 인해서 준비할 게 많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역시 경선이 진행 중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본선에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순회 경선에서 잇따라 압승하고 있어 본선을 위한 당원 결속과 공약 준비에 비중을 싣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충북 발전 방안을 준비해 왔고, 이를 활용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와 미호강 프로젝트 등 큰 틀의 윤곽을 잡아놓고 있습니다.

농업단체 등 도내 각계와 간담회를 갖고 정책 제안을 받아 공약을 다듬고 있습니다.

◀ INT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충청북도를 어떻게 충청북도의 10년, 20년을 준비할 것인가를 준비를 하던 차에 대통령 선거가 일 년 앞에 당겨지는 바람에..."

예정되지 않았던 조기 대선에 지역에서는 아직은 대선 열기가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운동 자체도 미디어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각 당마다 지역 선거 전략을 짜는 데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40여 일 남짓 남은 대선, 각 당의 후보가 정해져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충북 공약이 확정된 뒤에나 지역에서의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