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전효정 | 2025.03.19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미뤄지자 충북에서도 1천여 명이 집단 단식에 돌입하며 신속한 인용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최장기간 심리가 이어지면서 지역에서도 더 강력하게 탄핵을 촉구하는 도민들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 SYNC ▶

"주문! 파면을 선고한다! 선고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단체와 시민들이 충북도청 앞에 모였습니다.

이번엔 헌재의 파면 결정을 요구하며 집단 단식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 시작된 대규모 단식 투쟁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취지입니다.

◀ SYNC ▶ 이혁규/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정의와 헌법의 기준에서 보면 윤석열은 이미 파면되었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헌법재판소는 여전히 최종 선고 날짜조차 공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우리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모여."

충북의 탄핵 촉구 집회를 이끈 충북비상시국회의가 주도하자, SNS 홍보 등을 통해 이틀 만에 52개의 충북사회시민단체 관계자와 시민 1,019명이 단식 투쟁에 동참했습니다.

◀ INT ▶ 박옥주/충북비상시국대회 상임대표

"그만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절박하게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대표단 몇 명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이 파면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도민들이 최대한 함께 참여하기 위해서."

집회 장소가 아닌 일상에서 인증 사진을 게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 INT ▶ 조수호/옥천군 옥천읍

"어려움은 없고 단식을 하는 의미는 우리가 곡기를 끊고서라도 나라가 정상적으로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충북도내 탄핵 촉구 단식은 야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일주일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 INT ▶ 박완희/청주시의원

"전 국민들이 어찌 보면 불면의 밤을 내란성 수면 장애로 정말 일상생활이 다 무너지고 있잖아요. 지금 조속히 헌재가 판결을 내려주는 게 국가의 안정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충북비상시국회의는 오는 주말 충북도청 앞에서 대규모 총궐기 대회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김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