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허지희 | 2025.02.06

산업단지가 몰려 있는 음성군은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취업자가 전국 군 단위 가운데 최고 수준인 3만 3천 명에 이르는데요.

 

아파트 분양이 한꺼번에 이뤄지면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묶여 있다 2년 만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올해만 5천 세대 가까운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부와 평택제천 2개 고속도로 IC와 가까운 음성군 대소면의 성본산업단지 일대.

 

지난해 11월부터 1,735세대 2개 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두 단지의 평균 입주율은 60%가 조금 넘습니다. 

 

이곳에 올해 3개 아파트 단지의 2,538세대가 추가 준공되고, 인근 금왕과 맹동에도 2,278세대 준공 예정입니다. 

 

음성군은 3년 전 이들 6,500여 세대 분양이 한꺼번에 이뤄지면서 지난 2023년 2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묶였습니다. 

 

그러다 2년 만에 드디어 미분양 관리지역이 해제됐습니다. 

 

지난 2023년 1월 말 기준 2,642세대였던 미분양은 지난달 기준 982세대까지 천 세대 미만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 INT ▶한기훈/음성군 공동주택팀장

"지금 25년 1월 17일 기준으로 (미분양) 982세대로 지금 많이 분양을 했고요. 기업 유치로 인해서 종사자들이 좀 많고요. 25년도 말에 소방병원 준공 예정으로..."

 

미분양 골치를 앓던 음성군은 올해 공급으로 외지 유입인구가 늘어나고, 미분양 적체도 동반 해소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통계청이 처음 발표한 지역 활 동인구에서 외지 출퇴근 취업자만 전국 군 단위 최고 수준인 3만 3,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입주자 2,43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1,253명이 음성 외 다른 지역에서 이주했습니다. 

 

하지만 가계 부채 증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구매 지수는 여전히 하락 추세. 

 

서울 등 수도권의 미분양도 늘어나며 건설사 위기로 이어진다는 점도 여전히 악재로 남아 있습니다. 

 

올해 4,800세대에 이르는 음성의 아파트 준공과 입주는 오는 4월부터 차례로 이어집니다. 

 

MBC 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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