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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열차 운행' 기대감 고조, 대륙열차 핵심기술 '궤간가변대차' 우리 기술로 개발

허지희 | 2018.04.16 | 좋아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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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남북철도 연결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북을 넘어 중국과 러시아, 유럽까지 갈
대륙 열차의 가능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륙 열차 직행 핵심기술을 오래 전부터 준비한
국내 연구·기술진이 이 기술 적용을 위한
실무 협의를 위해 내일(17) 러시아로 떠납니다.
집중취재 허지희 기잡니다.

<기자>
열차 하단부의 바퀴 촬영 영상입니다.

바퀴 축의 간격이
시간이 지날수록 넓어집니다.

궤도 변환 구간에서
알아서 궤도 간격을 맞춥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이른바
'궤도 가변 대차기술'입니다.

한국의 철도 궤도 넓이는 1435mm의 표준궤.

중국과 유럽, 북한도 우리와 같은 표준궤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유럽으로 통하는 러시아는
85mm 더 넓은 광궤도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국가별로 궤도가 다른 것은
과거 철도를 통한 침략을 막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환승이나 환적 없는 경제성 운행을 위해
'궤도 가변 대차 기술'은 없어선 안 될
핵심 기술이 됐습니다.

특히 우리에겐 북한과 중국을 넘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한번에 가는
대륙 열차 운행에 꼭 필요합니다.

[허지희 기자]
국내에선 이미 지난 2015년 궤간 가변 기술이
개발됐지만, 그동안의 남북관계 경색으로
현장에 적용할 순 없었습니다.

기존 유럽 제품보다 무게와 부품수를 줄여
선진화됐지만, 관련 연구비가 거의 끊겨
간신히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오는 27일 열릴 정상회담에서
남북 열차 운행은 주요 의제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철도기술연구원은 러시아로 넘어가
이 기술의 현지 인증과 적용을 위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나희승/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실제로 러시아의 광괘에서 시험을 하고
그쪽에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그리고
해외 판로도 개척할 수 있는 그런 협의를
하려 하고 있습니다."

궤간 가변기술은 오송에 건설될 국내 최초의
13KM 연장의 시험 선로에서도 시험 될
예정이어서 오송의 역할도 기대됩니다.


[나희승/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오송 시험선에 설계 변경을 해서 우리 국내
에서도 시험할 수 있고요. 또 인증 절차도
밟을 예정입니다."

2007년 정상 회담으로 시험 운행됐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멈췄던 남북의 철마는
부푼 꿈을 안고 다시 출발선에 설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CG 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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