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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 폐기물 천 톤, 고속도로 왔다갔다

이지현 | 2019.01.23 | 좋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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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출처 불명의 화학 폐기물 천여톤이
대형 화물차 수십대에 실린 채
고속도로에 발이 묶여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하역을 거부당해,
영문도 모르고 짐을 실었던 화물차 기사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중부내륙고속도로 음성 감곡 나들목 입구.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25톤 화물차 30여 대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적재함에 실려 있는 용기를 열자
누런 액체에서 악취가 진동합니다.

또다른 용기에서는
시꺼먼 침전물이 나왔습니다.

화학물질로 추정되는 폐기물입니다.

(S/U) 이 적재물들은
지난 18일 인천의 한 창고에서 실린 뒤
지금까지 내려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음성에 있는 빈 창고로 반입하려다
주민들에게 들통난 뒤 ,
하역 장소를 못찾고 원주와 음성 일대를
닷새째 떠돌고 있습니다.

◀SYN▶ 화물차 기사1(변조)
"건설 자재인 줄 알았더니 왜 폐기물을 싣고 왔냐 이렇게 얘기가 나온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못 받겠다…. 기사들이 며칠 동안 운송도 못 하고 차에서 자고, 다 밥 자기 돈으로 사 먹고 그래요. 차 안에서 자고 있어요, 지금."

공장 이삿짐인줄만 알고 실었던
화물차 기사들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다른 일도 못하고
졸지에 폐기물을 싣고 고속도로를
유랑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SYN▶ 화물차 기사2(변조)
"짐을 내려야 우리가 다른 데 가서 일하잖아요. 다 여기 하루하루 일을 해서 (먹고 사는) 영업용 화물차들이잖아요."

애플리케이션으로 운송을 의뢰한 계약자는
25톤 화물차 70대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1,400톤이 넘는 화학 폐기물이 전국을
떠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부는 임시 보관장소를 찾아
폐기물을 우선 하역하도록 하고,
운송을 의뢰한 계약자를 불러 불법 투기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천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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