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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0만 가구 공급' 균형발전에 찬물

정재영 | 2019.05.15 | 좋아요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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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수도권 5개 지역에 30만 가구를
새로 공급하는 3기 신도시 계획에
지역은 초비상입니다.

가득이나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는데요,
국가균형발전 계획과도 맞지 않는
지방 죽이기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2억 6,500만 원에 팔린
전용면적 85제곱미터의 아파트입니다.

불과 2년 전 같은 층의 가격이
3억 원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5천만 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2년 사이 약 12% 하락했고,
2015년과 비교하면 15%이상 떨어졌습니다.

수도권과 서울이 각각 4%와 10%,
12%와 21% 오른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거래도 지역에선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윤경식/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장 ]
"(수요자들이) 매수를 주저하고 있고 매수가
실종됐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공급도 또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충북의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고전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집값 하락 우려에
전세 선호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는
충북이 80%로 서울, 수도권은 물론
전국 평균인 71.5% 보다 훨씬 높고
충청권에서도 가장 높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집을 사려는 사람은 적고
공급과잉까지 겹치면서 청주는
2년 7개월째 미분양 관리지역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발표된 3기 신도시 계획은
세종시 빨대효과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수도권에 30만 가구가 추가되면
지방 이전 수요가 사라지고 탈지방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집값은 더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많습니다.

[ 이두영/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 ]
"비수도권에 지금 많은 공간을 만들어놓고 있고
또 여러 가지 투자계획, 유치 계획들이 협약도
체결해 놓은 게 있잖아요. (기업들이)
수도권에도 투자와 개발을 할 수 있다고 하면
그런 계획들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죠."

수도권 규제 완화와
접경지역 예타면제 대상 포함,
그리고 잇따르는 수도권 신도시까지.

앞으로 5년 동안 지방 인구 비중을
50%이상 유지하겠다는 국가균형발전 계획은
허울 뿐 아니냐는 지역민들의 한숨 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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