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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과수화상병, "이렇게 퍼졌다"

임용순 | 2019.08.25 | 좋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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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과수나무 구제역으로도 불리는 화상병이
올해 충주와 제천에 집중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았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충북의 피해 면적만 100ha에 이르는데,
오리무중으로 알려졌던 확산 경로가
일부 드러났습니다.

취재에 임용순 기잡니다.
◀END▶

지난 3월 중순 과수 재배 농민 A 씨는,
(CG) 자신의 과수원과 이곳에서
수 십km 떨어진 다른 지역 과수원의 가지치기를
차례로 마칩니다.

(CG) 3개월 뒤에는 다른 일꾼들과 함께
두 곳의 과수원에서 사과 적과 작업을 합니다.

(CG) 그리고 6월과 7월 이 두 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발병합니다.

지난해 화상병에 걸려
과수원 일부를 폐원했던 A 씨는,
올해 다른 지역 과수원을 임차해
농사를 지었습니다.

(CG) 10여 곳 넘게 과수 화상병이 발병한
또 다른 지역.

(CG) 동일한 일꾼들이
꽃을 솎아내는 적화 작업을 한 다섯 곳과
동일 인물이 경작한
과수원 다섯 곳 가운데 네 곳,
특정 과수원 반경 500m 범위 안 여러 곳에서
화상병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작업자에 의한 전파와
작업 도구나 묘목, 자연적인 전파가 혼합돼
화상병이 확산됐다는 게 역학조사 결과입니다.

◀INT▶김성환 교수/화상병 역학조사위원
"(처음 과수화상병이) 지역에 들어온 거는 묘목
에 의한 거 같고요. (이후에는) 자기가 가지치
면서도 자기 농장에 옮기고 또 집단으로 사람들
이 가지를 치면서 이리저리 옮긴 거죠 "

하지만 이번 역학조사에서는
상당 시간이 지난 뒤 발병이 확인되는 문제나,
작업자나 경작자가 화상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점, 묘목 유통 등
관련 데이터가 미비한 점 등이
경로 파악의 한계로 지적됐습니다.

그러면서도 화상병 발병이 집중됐던 지역은
반경 25km 이내에서 지속적인 발생이,
특히 경작지와 작업자가 겹치는 지역에서는
추가 발생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INT▶김성환 교수/화상병 역학조사위원
"(과수에) 궤양 유사 증상이 있더라도 다 가지를 찾아내서 제거하는 작업이 1순위로 중요한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올해 충북에서 발병한 과수화상병은
충주 제천 음성 지역 144곳에서 95ha로,
전국 발생면적의 3/4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철에는
발생지의 전염원 월동처를 확실하게 제거하고,
내년 봄에는 꽃의 감염 여부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예찰 활동 등이
과수화상병 감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MBC뉴스 임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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