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단양 아로니아 가공센터 문 닫는다

김대웅 | 2019.03.14 | 좋아요71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앵커)
아로니아 값이 폭락하면서
보조금 논란이 일었던
단양 아로니아 가공센터가
결국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올해 예산을 전액 삭감했던
단양군의회가
추경 예산도 반영하지 않기로 하면서입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최초로 단양군에 문을 연
아로니아 전용 가공센터입니다.

냉동 창고를 열어 보니 팔리지 않은
아로니아 열매 100t이 쌓여 있습니다.

단양군의회가 올해 지원 예산
3억 7천만 원을 전액 삭감한 데 이어
1차 추경 예산까지 지원하지 않기로 하면서,
결국 법인 청산을 결정했습니다.

가공센터 위탁 운영자는
단양군이 주기로 한 운영비를
군의회가 일방적으로 삭감했다면서
군의회를 맹비난했습니다.


[ 홍용식/단양 아로니아 가공센터 대표이사 ]
"모든 것들이 다 물거품이 되는 거죠. 단양 아로니아 조합원들에게는 엄청난 큰 피해가 있죠.
가공제품도 이제 못 만들어줄 거고."

단양군은 가공센터가 갑자기 문을 닫으면
아로니아를 수매하거나 가공하지 못해
농민 피해가 걱정이라는 의견.


[ 단양군 관계자 ]
"제일 좋은 방법은 본인들이 수익금을 남겨서 잘 꾸려가면 좋은데,
저희도 아직 가공센터가 없어지고 났을 때 어떤 파급효과가 올진"

하지만 단양군의회 생각은 다릅니다.

지난 6년간 운영비 45억 원을 지원했는데도
재고만 쌓여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겁니다.

실제로 단양군과 가공센터가 맺은 계약에도
지난해 7월 이후에는
예산을 지원하지 않기로 돼 있습니다.

단양군의회는 정확한 경영 진단을 거쳐
예산을 지원해야 하는데,
단양군이 의회 동의도 없이
계약을 연장한 것이 문제라는 의견.


[ 오시백/단양군의회 아로니아 특위 위원장 ]
"계약서를 토대로 해서 저희들이 보조금을 집행해야 하는데
집행할 어떤 (근거) 자료가 없는 거예요."

그동안 지원한 예산이 제대로 쓰이지 않아
농민에게 혜택이 돌아오지 않았다며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 남순우/아로니아 재배 농민 ]
"이렇게 엉망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데 (가공센터에) 혈세를 지원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가격 폭락으로 수확한 열매를 버리고,
나무도 뽑아내는 상황에
가공센터 운영도 불투명해지며
왕의 열매라는 아로니아의 운명은
갈수록 빛을 잃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유튜브 채널에서 더 다양한 뉴스를 확인하세요. MBC충북뉴스 구독 클릭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FLTNsOlzlbAD18DrSREuMQ

좋아요그레이
twitter스크랩 me2day스크랩 facebook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