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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낭떠러지' 비상구, 5명 추락 2명 중태

제희원 | 2019.03.23 | 좋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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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청주의 한 노래방 건물에서
남성 5명이 갑자기 3미터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화재 처럼 비상상황에 대비해
탈출하도록 만든 비상구를 열려
벌어진 일인데, 마치 낭떠러지처럼
아무것도 없었다고 합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END▶

청주의 한 상가 건물

어젯밤 이 건물 2층 노래방에서
남성 다섯 명이 건물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회사 동료끼리 회식을 하다 말다툼이 생겼고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비상구로 추락한 겁니다.

◀SYN▶ 경찰관계자
"여닫고 하는 열쇠같은 거 있잖아요. 그게 힘에
의해서 문이 열리면서 (다섯명이) 떨어진 거예
요"

비상구 문을 열면 화재 시 완강기를 타고
내려갈 수 있도록 아래가 뚫려 있습니다.

사실상 낭떠러지나 마찬가지지만,
추락 위험을 알리는 스티커가 전부였습니다.

(s/u)
건물 외벽으로 연결된 비상구에는
난간 같은 안전 시설이 없었고, 일행 5명은
3미터 아래 바닥으로 고스란히 추락했습니다.

두 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고, 나머지 세 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SYN▶ 부상자 가족
"노래방이라면 그래도 술 먹는 데인데 안전펜스
를 해놔야지 일반 주택도 다 해놓고 그러는데
헛디디면 그냥 떨어져 죽는 거잖아요."

2016년 부산에서도 20대 여성이
안전장치가 없는 방화문을 열었다가
4미터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해마다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난간 등을 설치하도록
3년 전 관련법이 강화됐지만
법 개정 전에 허가를 받은 건물은
설치 의무가 없습니다.

사람을 살리려고 만든 비상구가
오히려 사고를 부르는 역설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제희원입니다.
(영상 허태웅)◀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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