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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백신 효과 입증..알고도 무대책

허지희 | 2021.03.03 | 좋아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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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인데요.

하지만 감염병이 발생한
가금류 농장은 딴판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적 살처분으로
닭과 오리 2,600만 마리가 살처분돼
역대 두번째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
그 배경에는
정부의 살처분 일변도 정책이 있습니다.

정부가 예방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고도
활용 계획은 제대로 세우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달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사용에
대한 질의가 이어집니다.

◀SYN▶안병길/국회의원
예방백신에 대해서 왜 그리 부정적으로만
계속 판단을 하시는지

◀SYN▶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금 쓸 수 있는 그런 효과적인 백신이 없습니다, 지금 나와 있는 백신중에...

과연 그럴까?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에도 게재한
논문입니다.

CG> 상업용 산란계와 육용종계에
백신을 접종한 후,
고병원성 바이러스를 투입했을 때
얼마나 방어하는지 확인했습니다.

상종, 백신주와 같은 바이러스 항원일 경우
닭이 100% 생존율을 보였을 뿐 아니라,
설사 등 어떠한 임상증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매우 높은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습니다.

이종, 백신주와 항원구조가
다른 바이러스일 경우 자연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 갯수의 1,000배를 감염시켜도
62.5-80% 방어율을 보이고,
바이러스 배출도 10-100배 감소했습니다.

◀전화INT▶권혁준/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실제 농장에서 (실험)했을 때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거다. 그래서 농장에서 사용한 닭을 가지고 실험했다는 데서 의미가 있는 것이고요."

항체 형성율이 낮은 오리의 경우
접종 시기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정부가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고도
이를 활용하려는 의지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아직까지 명확한 백신 사용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CG>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 SOP엔
긴급 상황들을 나열했지만,
접종 결정 과정이 명확한 구제역과 달리
구체적 수치와 결정 시나리오를
규정하지 않았습니다.

살처분 일변도 정책으로
산업을 넘어 국가적 피해가 막대한 만큼,
학계와 현장에선 이제라도 백신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INT▶양계협회 나중
확진 농가 주위에 10KM 안에 농가들은 긴급 백신을 놓던가 이런 식으로 하면 이 산업이 살처분 정책을 안 해도 피해가 크지 않죠.
생산자, 산란계 입장에선 선택적으로 놓게 해야 한다

특히 초창기 발병했던 H5N1형의 경우
중국, 동남아에서 인체감염 사례가 있었지만,
백신 접종 이후 감염률이 현저히 떨어졌고,

최근 10년 간 국내에서 발병한
고병원성 AI의 경우 인체감염 우려가 높지 않은
바이러스만이 확인됐습니다.

◀SYN▶
권혁준/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가장 초기 단계의 바이러스가 H5N8형이고요.
포유류에 대한 병원성은, 사람에 대한 위험성은
굉장히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지금까지 인체감염 사례도 없고요. H5N6형의 경우 인체에서 아주 드물게 보고된 사례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항원뱅크는 한 동물의약품 회사에서
전량 보관하고 있는데, 나흘이면 백신 보급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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