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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 든 가방 도난... 개가 범인

김대겸 | 2018.07.16 | 좋아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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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얼마 전, 음성의 한 농가에서
누군가의 전 재산이 든 가방을 도난당했다가
되찾은 일이 있었는데요...

가방 안에 있던 과자 몇 개만 없어지고
돈이 될만한 것들은 모두 그대로였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김대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음성의 한 하우스 농가.

지난달 28일, 전 재산이 든 가방을
절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피해자는 50대 중국인 여성.

일을 하기 위해
하우스 앞쪽에 놔둔 가방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겁니다.

가방 안에는 이 여성의 전 재산인
2천만 원이 든 통장과 현금 카드,
휴대폰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INT▶안교설/피해 농장주
"혹시 누가 지나가다가 치워 놓은 거 아닌가... 그냥 놔두면 서로 의심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고민 끝에 파출소에 전화했습니다."

바로 옆 CCTV에 고스란히 찍힌 범행 현장.

경찰은 너무나도 태연한 절도범의 모습에
황당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절도범의 정체는 다름 아닌
떠돌이 개였는데...

먹이를 찾아 헤매다
가방 속 과자 냄새를 맡고 훔쳐 갔던 겁니다.

전날 비가 온 덕분에 찍힌
절도견의 발자국을 추적해,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과자만 없어진 온전한 가방을
1시간만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INT▶맹재환 경사/음성 대소파출소
"피해자 소유의 휴대폰과 통장은 고스란히 있었고... 그 안에 들어있는 마카롱, 2500원가량의 마카롱이 사라진 그런 사건입니다."

이 처럼 개가 가방을 물고 간 사건은
지난 3월 경북 경산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과자만 노린 집없는 견공의 황당한 범행에
잠시나마 전재산을 잃었던 피해자는
서늘해진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MBC 뉴스 김대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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