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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현수막만 철거, "한 장 떼면 두 장 응수"

심충만 | 2019.08.20 | 좋아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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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반일 감정이
동네마다 다양한 플래카드로 표출되고 있는데,
한 마을에서는 수많은 불법 플래카드 중에서
유독 반일 플래카드만 사라진다고 합니다.

누가 그랬을까요?
사연을 알게 된 주민들이 한 장을 뗀 자리에
두 장을 붙이며 응수하고 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기자)
많은 독립운동가의 후예로
자부심이 강한 청주시 옥산면.

네거리에 반일 감정이 담긴 플래카드 세 장이
동시에 걸렸습니다.

애초에 한 장만 걸었는데,
지난달 말 갑자기 사라지자
주민들이 이렇게 응수하는 겁니다.

또다른 곳도 마찬가지,
한 장이 떼어진 곳에 두 장을 붙였습니다.

다른 불법 광고물도 즐비한데
유독 반일 게시물만 떼가니 점점 화가 납니다.


"몹시 화가 나서, 화가 아니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도저히 분개하지 않을 수 없어
독립유공자 마을에도 건의를 했죠.
이런 상황인데 같이 동참하지 않겠냐 해서..."

떼어진 현수막이 있는 곳은 면사무소 창고.

2주 동안 이 마을에서만 5차례,
반일 플래카드만 콕 찍어
불법 광고물 신고가 들어오자,
지자체가 철거에 나섰던 것입니다.

두세 달에 한두 건 정도인 불법 광고물 신고가
짧은 기간 특정 내용에만 반복되는 게
이상하긴 하지만 집행은 해야 합니다.


"(신고자가) 어디라고 말씀을 해주시기 때문에
가서 현장을 보고 정말 걸려 있는 거라면
저희가 기타 불법 현수막에 대해서는 바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앞서 충북도청에서는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플래카드 옆에
현 정부를 각각 비난하는
보수단체의 맞불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결국 모두 철거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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