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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은 할인, 시민은 할증' 이상한 택시요금

정재영 | 2019.01.23 | 좋아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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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MBC충북이 집중 보도해드린
오송역과 정부세종청사 구간을 둘러싼
택시 불법 영업의 중심에는 '요금 할인'이
있습니다.

세종역 신설 주장의 근거였던
비싼 택시요금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보니 혜택은 공무원들만 받고있어
시간이 갈수록 택시기사들도, 시민들도 불만이
많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END▶

◀VCR▶
오송역 택시요금 할인은
세종역 논란이 불거진 2017년 2월부터
시작됐습니다.

택시가 열차보다 비싸다는 공무원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충청북도와 청주시, 택시업계가
복합할증을 면제하면서 요금이 최대 7,000원
내려갔습니다.

문제는 요금할인이 세종청사에 가는 경우에만
적용된다는 겁니다.

목적지가 같은 세종이어도
세종청사가 아니면 읍·면지역에 붙는 35%의
복합할증에 20%의 시계외 할증까지
이중 할증요금을 다 내야합니다.

오송역에 돌아올 때도 세종청사에서
세종택시를 타야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상 공무원들만 양쪽에서
혜택을 받는 겁니다.

◀SYN▶택시 기사(청주)
"공무원들은 깎아주고 시민들은 미터기 요금
다 받고. 그럼 누군 봉이냐 이거지. 그건 너무
편파적인 거다 이거야."


정작 청주시민인 오창, 오송 등
옛 청원군 주민들은 읍·면이라는 이유로
35%의 복합할증 요금을 내고 있습니다.

청주 동지역에 비해 기본요금 구간이
0.88km 짧은데다 거리요금과 시간요금도
더 비쌉니다.

빈 차로 돌아오는 택시 손실 보전이 목적인데
오창 인구는 약 7만 명에 달하고, 오송도
2만 명을 넘습니다.

역차별이란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SYN▶청주시 오창읍 주민
"사실 역차별이나 마찬가지잖아요. 그쪽은
세금으로 보조금을 줘서 (할증) 면제를
해주고. 저희는 같은 행정구역 내인데도
불구하고 35%씩이나 할증을 붙인다는 게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고요."

올해에만 18억 원이 넘는 세금으로
택시 카드수수료를 지원하는 청주시.

계속되는 민원에도 업계 반발에 부딪혀
요금체계 개선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INT▶박종봉/청주시청 택시운수팀장
"경기도 어렵고. 가장 심각한 게 카풀
문제라든가 그러다 보니까 그쪽에서는
거부감이. 저희가 (개선)안을 제시했는데
거부감이 상당히 있고."

세종시와의 택시 사업구역 통합도
세종 택시업계의 반발로 무산된 지 오래입니다.

◀SYN▶세종시 택시 기사
"(세종시) 개인택시 가격이 2억이거든요.
여기는 택시가 몇 대 없어요 지금.
청주 택시들이 합쳐버리면 여기 있는 사람들은
개인택시 값도 엄청 떨어지고, 개인택시도
안 나오고. 그런 이해관계가 있어요."


기사는 기사대로, 시민은 시민대로 불만인
요금 체계.

진행중인 택시요금 인상 논의에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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