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치우면 그만?" 창고에 폐기물 불법 투기

제희원 | 2019.03.20 | 좋아요3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ANC▶
갈 곳 없는 폐기물 때문에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산과 들에 몰래 파묻는 것도 모자라
임대료가 싼 공장이나 창고를 빌려
주인도 모르게 폐기물을 불법 투기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END▶
◀VCR▶
청주시 북이면의 한 공장 창고.

창고 문을 열어보니 1,200㎡ 공간이
폐기물 700여 톤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 걸음 다가서자
머리가 아플 정도로 악취가 진동합니다.

플라스틱 같은 생활쓰레기부터 비닐과 고철류
산업폐기물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S/U) 정체를 알 수 없는 폐기물들이
5미터 높이까지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쓰레기 매립장을 방불케 하지만
임대를 준 건물주도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INT▶ 이호원 / 건물주
"나무는 나무대로 보내고 흙 같은 것은 자기들이 처분한다고 해서 계약했는데 완전히 계약하고 관계없는 산업폐기물을 쌓아둔 거예요."


지난달 이곳을 임대한 업자가 출처도
불분명한 산업 폐기물을 쥐도 새도
모르게 들여왔기 때문.

건물주는 임대업자를 폐기물관리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억울하다는 입장.

일부 산업폐기물이 섞여있더라도
재활용 처리를 위해 들여온 것이지
불법 투기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SYN▶ 업체 관계자
"저희들은 어쨌든 하루라도 빨리 이거 싹 비워서 청소하고 인사하고 가면 되는 거예요. 건물주한테는"

하지만 지자체 허가나 승인없이 임의로
폐기물을 운반하는 것도 처리하는 것도
모두 불법입니다.

전국적으로 방치된
불법 폐기물은 70만 톤 상당.

페기물 소각이나 매립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쓰레기 떠넘기기 갈등이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제희원입니다. (영상 허태웅)
◀END▶

좋아요그레이
twitter스크랩 me2day스크랩 facebook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