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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명절에 장바구니 반토막

심충만 | 2020.09.29 | 좋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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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정부의 강력한 이동 자제 권고로
집집마다 명절 장바구니도 많이 줄었습니다.
하필 긴 장마와 재해로 과일, 채소 등
농산물값까지 폭등하면서,
소상인들의 대목 기대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VCR▶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충북 최대 전통시장.

반 년 넘게 고요했던 골목마다
우렁찬 호객 소리가 간만에 인파를 맞이합니다.

◀SYN▶
"세일합니다. 자 여기요, 여기"

그런데 손님들 손에 든 장바구니라고는
검정 비닐 봉지 몇 개가 전부.

과일 가게에선 달랑 배 하나에
사과 서너 개 겨우 골라 담고...

◀SYN▶
"네 개, 4X4=16 만 육천원입니다. (더 안 사세요?) 비싸서 뭐..."

전집에선 네 장짜리 한 팩 대신
굳이 세 장짜리 한 팩을 골라 듭니다.

◀INT▶
이충훈 / 상인
"(전에는) 가족들이 많이 모이니까 한 분이 오셔서 사는 양도 푸짐하게 사가시고 그랬는데, 확실히 올해는 다르네요. 소량으로 사요."

비대면 추석으로 명절상 자체가 작아지니
장바구니도 절반 넘게 줄어든 탓입니다.

◀INT▶
김신향 / 손님
"(평소) 10명 오면 올해는 한 5명? 2만 원어치 산다고 하면 (올해는) 만 원어치 사는 거죠. (반 정도 사시는 거에요?) 네, 사람이 주니까 아무래도."

여기에 긴 장마에 따른 병충해와 작황부진,
재난까지 겹쳐 농산물값이 폭등하자,
가뜩이나 불황인 서민들 손은 더 작아졌습니다.

◀INT▶
이경수 / 손님
"장마 때문에 그런지 물가가 너무 비싸요 올해는. 조촐하게 조그맣게 차려야죠"

반전을 기대했던 상인들은 대목은커녕
준비한 물건조차 다 못 팔까봐 걱정입니다.

◀INT▶
김인숙 / 청주 육거리시장상인회 수석부회장
"(장보기 행사도) 다 최소돼서 없어요. 그러다보니까 상인들이 작년보다는 매출이 적게 되니까 울상이죠 뭐"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여느 명절보다 온라인 쇼핑도 크게 늘면서,
전통시장 일부 골목은 평소처럼 텅 빈 상태로
명절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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