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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지 않아요" 다문화 졸업식

이지현 | 2019.02.15 | 좋아요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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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다문화 가족 구성원은
96만3천 명이 넘습니다.

그만큼 이제는
우리나라의 한 부분이 된 다문화 가정인데,
여전히 인식은 갈 길이 멀죠.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겪어야 하는
폭력과 차별어린 시선도 그 중 한 가지인데요.

이를 극복하고
아이들을 어엿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키워내는 학교가 있다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강당을 채운 수십 명의 학생들.

저마다 가운을 챙겨입고
졸업장을 기다립니다.

여느 학교 졸업식과 같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모두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라는 것.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부모님 국적도 가지각색입니다.

다양한 문화를 지닌 아이들이지만
대부분 국적은 한국인.

편견과 달리 우리말도 잘해
졸업생이 모두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INT▶ 손우훈
"처음에 한국어로 되어있는 시험을 보려면 되게 어려웠었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단어 뜻 같은 거 찾으면서 하니까 점점 단어 같은 걸 이해하고"

올해도 졸업생 80%가
졸업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습니다.

공공기관 취업자도 나왔습니다.

인적성 검사와 직업 실습, 면접 지도까지
학교가 남다른 열정을 쏟은 효과가 컸습니다.

◀INT▶ 박한상
"우선 가장 큰 거는 저희 가족들한테 입소문이 퍼지니까 가장 좋았던 게 첫 번째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방과 후 진행하면서 고생해주셨던 선생님들에게 굉장히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나는 할 수 없다"고
지레 포기하던 아이들이 바뀔 수 있었던 건
믿어준 선생님들 덕분이었습니다.

편견 없는 공간에서 지낸 시간들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자양분으로 쌓입니다.

◀INT▶ 권대주 교장
"전부 다문화 학생들로 100% 이뤄져있다 보니까 이런 편견이나 차별 없이 서로들 다른 나라의 문화라든지 언어들도 배우면서 아주 친근하게 잘 지내고 있는"

무엇보다 우리도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아이들.

편견 없는 시선이 얼마나 값진지
우리사회에 말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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