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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원정 투자로 실수요자 '혼란'

조미애 | 2019.12.13 | 좋아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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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하락세를 탔던 청주 아파트 값이
특정 지역에서 몇 달 새 크게 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이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 것인지,
무조건 낙관할 수 있는지,
조미애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ND▶

◀VCR▶
청주 도심의 한 초고층 아파트.

124㎡ 매매 실거래가 평균가가
4억 중반대에서 최근 한 달 새
5억 원대로 훌쩍 올랐습니다.

개별 아파트가는 올봄과 비교해
1억 원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올들어 9월까지 72건 거래됐는데,
최근 두 달 새 한 단지에서만
무려 276건이 거래돼 매물 찾기가 어려울 정도.

갑자기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투자자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INT▶김미교/공인중개사
"실 매수자가 아니기 때문에 금액 위주로, 저가 매수 가격 우선순위로 무조건 매수해가셨고요. 바로 방문이 어려운 투자자들은 사진 찍고 어떤 중개인의 말만 고려해서 우선 매수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CG)큰 규모로 신규 단지가 개발 중인
동남지구도 지난 9월 말 기준
미분양이 741건이었는데,
두 달 새 302건으로, 60% 가까이 줄었습니다.

◀SYN▶공인중개사 사무소
"(두 달 전에는) 마이너스 피가 나왔거든요, 분양가 이하로 손해를 봐가면서 매매를 하시려는 분들이 있었는데 지금 두 달 후 지나고 나서부터는 플러스 피로 전환되고"

이외에도 현재 청주 가경홍골지구,
청주 테크노폴리스 일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서울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외지 투자자들이 몰린다,
저평가됐다가 이제야 가격이 오르는 거다 등
긍정적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INT▶최임숙/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청북도지부 흥덕구지회장
"신규 분양하는 거는 어쨌든 단돈 평당
얼마라도 올라가고 있잖아요. 분양가가.
그래도 선호하고 있으니까.
청주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스튜디오)

(DLP1)이렇다 보니, 실거주자들은
지금 무리해서 집을 사야할까 고민이 많고,

실제로 아파트를 사려고 했다가도
며칠 새 몇 천만 원 씩 가격이 오르자,
살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바스트샷) 속은 타는데,
마땅히 도움을 청할 곳도 없어
국민신문고며, 지자체에 이러한 민원을
넣기도 합니다.

◀SYN▶청주시 흥덕구청 관계자
"국민신문고나 아니면 전화로 자꾸 외지에서 높은 가격으로 자꾸 아파트를 거래를 하는 것 같은데 실수요자가 정작 아파트를 필요로 할 때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다"

(CG) 실제로, 가장 최신 데이터인
10월 말 청주 지역 아파트 외지인 거래를
봤더니,

(CG계속) 지난 반 년 간
한 달 평균 거래가 671필지였던 것이,
한달 만에 960건으로 43%나 대폭 증가한 것을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외지인 투자가 몰리면서
가격도 갑자기 오르는 현상을 보고,
무조건 낙관할 수 있을까요?
ㅡㅡㅡㅡ
(EVCR2)전문가들도 청주의 아파트값 상승세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냉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창원, 울산, 거제 등 수도권 이외 지역도
최근 같은 현상을 겪고 있지만,

이곳들은 근간 산업인 조선업 등
중공업이 회복돼 전반적 경기가 살아나는
뚜렷한 요인이 있는 반면, 청주는
인위적 요인이 두드러진다는 것입니다.

◀전화INT▶김균표/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수석차장
"일시적으로 투기 요인들이 들어오면,
또 다른 투기 요인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은
원주민들이 추가 매수로 구입하시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봐야 되거든요. 또 들어오기가 쉽지가 않고요. 중장기적으로 이어지기는 좀 미지수라고 좀 봐야 되겠네요."

(DLP3)특히, 원정 투자로 인한 갑작스런 상승세에 편승해 무리하게 샀다가 추후 투자자들이
지역을 빠져나가면 원주민들이 그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바스트샷) 또, 이러한 급격한 상승은
일부 도심, 신규 개발 단지 등에 국한된다는 점, 큰 폭의 미분양 해소에도
청주는 이번 달에도 3년 3개월 째
미분양 관리 지역으로 연장됐다 점도
잊지 말아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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