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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 행정으로 혈세 5억원 증발

이재욱 | 2018.11.16 | 좋아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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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혈세 5억원이 투입된
지자체 추진 사업이 돌연 중단되면서
졸속 행정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충분한 검토없이 시작된 사업으로
주민 피해와 세금 낭비가 발생했지만
누구 하나 책임지는 공무원은 없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남한강 변에 조성된
당뇨특화작물 시범재배단지입니다.

4만3천㎡ 규모 땅에 관수시설과 주차장,
진입로 등이 들어서 있지만
핵심구역인 경작지는 황량하기만 합니다.

꾸지뽕과 비타민나무 주위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죽은 나무도 상당수입니다.

충주시가 지난해 초부터 추진한
단지 조성 사업을 돌연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소득 향상을 기대하고 사업에 참여했던
농민들은 갑작스런 중단으로
작물이 방치됐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INT▶ 한상호/뽕나무 농민
"너무 일방적이지 않느냐라는 것에 굉장히 답답함을 토로하고 싶습니다. 공개사과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어느 정도 관(충주시)에서 (피해를) 보전을 해줄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봅니다."

더 문제는
지금까지 단지 조성에 투입된 돈입니다.

[이재욱 기자]
충주시는 지금까지 이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데
시비, 즉 혈세 5억 원을 사용했습니다.

당뇨특화도시를 선포한 충주시는 이 단지로
관광객을 끌어들일 계획이었지만
홍보효과가 미비하고 투자 대비 효과가 적다는
이유로 지난 5월 사업을 중단시켰습니다.

애초부터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세금만 축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INT▶ 유영기/충주시의원
"그 자리가 관광객들이 모일 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자리는 절대 아니거든요. 그리고 농업기술센터에서도 그런 사업을 한다는 것을 서로 몰랐다는 것도 조금 컨트롤타워가 부재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충주시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이미 완성된 기반시설을 다른 사업에
활용하겠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놨습니다.

◀SYN▶ 충주시 관계자
"투자된 것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귀촌 실습장이나 그런 쪽으로 검토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충분한 검토없이 시작된 사업은
예견된 실패와 세금 낭비로 이어졌지만
정작 책임지는 공무원은 아무도 없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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