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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무관심' 총선 향한 2030의 진심

정재영 | 2020.03.29 | 좋아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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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선거철만 되면
청년들을 향한 정치권의 구애가 쏟아집니다.
하지만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은 대부분
기대에 못미치는데요.

기성 세대는 정치에 무관심하다며
비판하곤 하는데, 이들의 진짜 속마음이 뭔지
표심은 어딜 향하는지 들어봤습니다.
이번 총선 후보님들 특히 귀담아 듣길
바랍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대 총선의 투표율은 58%였습니다.

60, 70대 10명 중 7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반면 20, 30대는 겨우 절반을
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25살에서 34살 사이 청년 가운데
투표 참가자는 둘 중 한 명도 채 안 됩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세대, 가장 낮은 투표율,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 정유진/20대 유권자 ]
"청년들이 어떤 이야기를 해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 그리고 내가 이걸
해서 뭐가 바뀌나하는 무력감이 바탕에
깔려있는 게 아닐까."


[ 홍지은/20대 유권자 ]
"선거법을 무색하게 만드는 위성정당들의 난립이나 이런 상황들을 보면
의도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없길 바라는 건 아닌가
정치에 무관심해질 수밖에 없는 정치적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나."


정치권의 행태가
있던 관심도 희석시킨다는 얘깁니다.

[ 박건호/20대 유권자 ]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표현보다는 사실 선거에
관심이 없다는 표현이 좀 더 정확하지 않을까.
얘기는 활발하게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우릴 대표하지 못한다란 확신이 있기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도 한몫합니다.

50대가 젊은 축에 속하는 국회의원들의 나이.

30대조차 손에 꼽는데 그마저도 국회에 가면
변하기 일쑤입니다.

[ 민범기/20대 유권자 ]
"결국은 청년이 국회의사당에 들어가서 의결을 해줘야 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정치인 국회의원 이런 것들이 어느 한 특권층이 되고
남의 이야기가 돼버렸는데."

[ 김동우/20대 유권자 ]
"기존 정당에 들어가도 리셋이 돼서 표밭을 갈아야 되고,
지역 행사 찾아다니면서 악수하고 술 마시고 다녀야 되고.
직업 정치인을 생각하는 청년세대들도 굉장히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워도 다시 한번.

그래도 이런 후보가 나온다면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 정유진/20대 유권자 ]
"지금 당장은 들리지 않고 실패할 수도 있지만 가지지 못한 자들,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것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 김동우/20대 유권자 ]
"지방 청년들이 갖고 있는 고민의 결은 기성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청년들이 갖고 있는
고민의 결과 같은 점도 있겠지만 다른 점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청년들이 어떤 고민 갖고 있고
청년들이 살아가기에 지역이 좋은 곳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러고 합니다."


그러면서 청년에게 길을 찾아주는
정책 코디네이터 의무화, 청년 책임장관제와
정신건강 정책 강화 등의 공약을 제안했습니다.

자리를 만든 충북참여연대는
청년들의 요구를 총선 후보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영상취재:이병학 CG: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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