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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없는 전쟁 "물을 확보하라"

허지희 | 2021.01.26 | 좋아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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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신규 기업을 유치하려는 전국의 시도 사이에서
물을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이 진행 중입니다.

공장을 돌리는 데 꼭 필요한 물 이야기인데요.

한정된 자원인 물을
서로 더 많이 가져가려는 논리 개발이 치열한데
충북은 과연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요?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영하 20도 북극 한파가 찾아온 지난 14일,
물 사용이 급증하며 밤새 동이 난 배수지에
살수차가 들어옵니다.

공장 가동이 끊길 수 있는 긴급한 상황,
16톤 살수차가 사흘 동안 쉴 새 없이 오가며
5개 배수지에 9천 톤을 채웠습니다.

◀INT▶
임상업/진천군상하수도사업소장
"물이 없으면 중단되기 때문에 설비 문제도 있고, 막대한 피해가 있기 때문에 (한화큐셀)은 원활하게 공급을 해드렸고요. 송두산단에 CJ란 업체가 입주해 있는데요. 거기는 제한 급수를 한 상태였습니다"

충주댐 광역 상수도를 공급받는
도내 5개 시군 중 가장 멀리 떨어진 진천.

하루 6만 톤, 평소엔 부족하진 않은 양이지만,
한파에 일시 부족 사태가 빚어진 겁니다.

이처럼 산업도로 변신 중인 충북에
물은 매우 중요한 자원.

특히 2025 국가수도정비계획에서
일 20만 톤 공업용수 배분량의 56%를
경기도 이천의 sk 하이닉스가 가져가며,
2025년이면 공업용수가 부족해지는
상황에 직면한 터라,
충북은 2035 수도정비계획에
사활을 걸어왔습니다.

중앙부처에 계속 문을 두드린 지난 3년,
마침내 오는 상반기 고시를 앞두고 있는데,
다행히 이번엔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
이종구/충청북도 투자유치과장
"충주댐 계통 같은 경우 약 (하루) 40만톤 정도 요구를 했습니다. 이 부분이 아마 긍정적으로 환경부에서도 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자원공사나 관계기관과 최종 확정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

하지만 이는 향후 수요까진
반영되지 않은 양.

진천과 음성만 하더라도 앞으로 10년간
산업단지 10개 이상을 계획하고 있고,

특히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충주댐 수계와도 연결되는 팔당댐 물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돼,
2045 계획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INT▶
이관우/진천군 투자유치실장
"시간적인 것을 충분히 두고서 산업단지가 입주 수요가 많다는 것을 중앙부처에서도 알기 때문에 저희 수요량이 충분히 반영되리라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기업 유치가 도시의 명운이 돼 버린 현재,
물을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mbc 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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