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R)집중]교수가 도난 문화재 기탁①

김대웅 | 2018.01.22 | 좋아요3
◀ANC▶
유명 국립대 교수가 도난이나 도굴이
의심되는 문화재를 박물관에 맡겼다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일부가 도난품으로 확인됐는데,
남은 유물에도 이상한 점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 소식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김대웅 기자입니다.
◀END▶

◀VCR▶
청주고인쇄박물관 유물 기증·기탁실입니다.

고서와 고문서 분야 권위자인
한 국립대 교수가 지난 2013년 맡겨 놓은
관련 문화재 만여 점이 보관돼 있습니다.

급하게 잘라 낸 병풍, 누군가 뜯어낸 족자,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불상과 복장.

지난 2015년 말
이들 문화재 가운데 도난품이나
도굴품이 섞여 있다는 정보가 들어와,
경찰이 해당 문화재를 모두 압수했습니다.

박물관측이 의심가는 물품을 조사해 보니
174점이 도난이나 도굴된 물건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황정하/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장
"확인한 결과 갖고 종중에 연락해서 주인 찾아"

안동 권씨 후손인 권회기씨도
이 과정에서 가보로 내려오던
목판 2장을 되찾았습니다.

30여 년 전, 고택 사당 벽을 뚫고
누군가 훔쳐갔던 시문집 목판 158장 가운데
일부입니다.

◀INT▶
권회기/안동권씨 송천문회
"다 찾은 줄 알았는데 2장 뿐이라 힘이 빠져"

어떻게 도난이나 도굴된 문화재를
교수가 소장하게 됐을까?

해당 교수는 돌아가신 장인 어른에게
물려받았고, 입수 경위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MBC충북과 전화 통화에서는
"자신이 직접 수집한 것도 아니고,
설사 장물이라 하더라도
도난된 시점이 3~40년 전이어서
공소 시효가 지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U) 문제는 남아 있는 문화재입니다.
의혹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채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원 소유주였던 교수에게 반납하게 됐습니다.

이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2억 원이나 들여 만든 고인쇄박물관 기탁실도
일반에 한 번도 공개하지 못한 채
쓸모 없게 됐습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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