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읍이라고 놀리지 말아요" 충북 첫 대읍제 추진

심충만 | 2020.10.23 | 좋아요3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ANC▶
보통 '읍면' 하면
한적한 농촌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이처럼) 읍 하나에 인구가 7만 명이나 되는
번듯한 신도시도 있습니다.

바로 청주 오창읍 얘긴데요
웬만한 도심보다 더 도시 같은 이곳에서
요즘 인구 늘리기 캠페인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VCR▶

초고층 주상복합을 비롯해
신축 빌딩들이 밀집한 청주 오창읍의 시가지.

주민 대표 수십 명이 모여
손피켓과 플래카드를 내들었고,

어깨띠를 두른 채 행진하며,
만나는 행인마다 전단지도 건넵니다.

◀SYN▶
"대읍제 하는 거니까 전입신고 좀 꼭 해주시고 주위분들한테 홍보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여기저기 플래카드도 내걸고,
원룸이며 기업의 문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지역 소멸 위기의 농촌 지역에서
존립을 위해 해왔던 주소 이전 캠페인이
도시에서 시작된 겁니다.

◀INT▶
홍성민 / 주민
"여기 살고는 계시지만 원룸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실질적으로 거의 3천 명 정도가 (전입신고를) 안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을 대상으로 저희가 많은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 청주시 오창읍의 인구는 69,235명으로,
인근 괴산군 전체 인구의 두 배.

청주시내 모든 동지역을 포함해
충북도내 어떤 읍면동과도 상대가 안 됩니다.

이런데도 인구를 더 늘리자는 건,
연말까지 기준선인 인구 7만 명을 돌파해
책임읍면동으로 전환하기 위해섭니다.

주민수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기존 읍면동 행정 조직과 처리 사무를 확대해
행정 서비스를 강화하는 제도로,
충북에서는 이번이 첫 도전입니다.

◀INT▶
정용교 / 청주시 오창읍 부읍장
"기능과 역할이 확대 보강되면서 시청과 구청의 업무가 내려오게 됩니다. 그러면 주민들은 현재 시청이나 구청까지 가서 보던 업무를 오창에서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런 편리함이 있습니다."

최근 둔화된 인구 증가세로
올해 오창에 늘어난 인구는 4백 명이 전부.

책임읍면동이 되려면
연말까지 7백여 명을 더 늘려야 합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영상취재 이병학/CG 최재훈)

좋아요그레이
twitter스크랩 me2day스크랩 facebook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