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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집중]석연찮은 경찰 수사②

김대웅 | 2018.01.22 | 좋아요4
◀ANC▶
이들 문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대대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검찰이 결국 불기소 결정을 내리기까지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 석연찮은 점이
적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고서와 고문서 분야 권위자인
유명 국립대 교수가 청주고인쇄박물관에
문화재 만여 점을 맡긴 건 지난 2013년.

방대한 양이었지만,
이례적으로 어떤 문화재를 맡기는지
목록조차 없었습니다.

고인쇄박물관이 일일이 목록을 작성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고,
결국 일반에는 한 차례도 공개하지 못했습니다.

공식적인 기탁이나 기증 과정도 없어
사실상 임의로 맡겨 놓은 상태였습니다.

◀INT▶
황정하/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기탁인지 기증인지 답 못 받은 상황"

이 과정에서 경찰이 해당 교수를
19차례나 소환 조사했지만,
결과를 보면 석연찮은 점이 적지 않습니다.

전문 기관인 문화재청과의 공조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고,
도난 여부를 가려줄 전문가들도
수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문화재 목록을 일반에 공개해
주인을 찾아주는 방안도 추진되다
결국은 무산됐습니다.

출처가 돌아가신 장인이 맞는지
수사도 벌였지만,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전담본부까지 꾸려 수사하던
대전지방경찰청은 대선 직전인 지난해 5월
공개 브리핑도 없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7달 뒤인 지난달
불기소 결정을 내립니다.

대전지검 지휘를 받아 대전지방경찰청이
2년 가까이 수사했는데, 이례적으로
대구지검이 사건을 넘겨받아 검토한 뒤
불기소를 결정했습니다.

대전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검찰 불기소 처분에
"이해 안 가는 부분이 많다"면서도,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박물관에 기탁해
은닉했다고 볼 수 없어 불기소했고,
담당 지역이어서 대구로 송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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