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작은 이상천 전 제천시장의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에서 비롯됐습니다.

민주당 소속 이 전 시장이 이경용 후보를 지원하며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과 김창규 현 시장을 공격했습니다.

◀ SYNC ▶ 지난달 28일, 이상천 전 제천시장

"김창규 제천시장 시정을 시작한 지 2년이 되었는데 제천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김창규라는 분이 외지에서 와서 제천시장이 되었는데 이 제천시장을 누가 공천했습니까 여러분!"

이 전 시장은 또 "시민을 기만하고 거짓말 공약으로 당선됐다"며 "현재 추진 중인 공약 사업 가운데 일부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천시는 입장문을 내며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전 시장 발언에 대해 "제천 시정에 대한 판단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시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한 공약 추진 상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또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시정 발전을 저해하는 발언에 대해 법적 조치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천시 이름으로 나온 입장문은 김창규 시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확전을 우려한 참모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김 시장의 의사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지방선거까지 2년 정도 남은 가운데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계기로 전·현직 시장이 충돌하며 제천 정치권은 다시 대결 양상에 접어들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