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맞대결하는 이 지역에서는 주요 공약이 겹치는 가운데 세부 공약에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21대에 이어 다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와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

두 후보 모두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철도 인프라 건설을 꼽았습니다. 

수도권 내륙선의 조기 완공과 중부내륙선 지선의 추진, 동서 철도 분기역 유치 등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경제 활동이 활발한 중부 3군의 물류 운송을 돕고, 수도권 인력 유치를 위해 철도 인프라가 절실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통해 청주에 집중된 충북의 경제력을 인근 지역까지 누리며, 균형 발전을 꾀하겠다는 것입니다. 

◀ INT ▶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증평진천음성 후보

"복잡한 절차가 있어서 빨라야 29년 정도 돼야만이 착공이 가능한데 그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서는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 부분들을 입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 후보는 증평과 혁신도시 등의 과밀 학급을 없애고 영어도서관 등 교육 환경 개선을 공약했습니다.

또 소방산업 관련 기관을 신설해 소방 병원과 연계한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 농산물 가격 폭락에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해 가격 안정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는 고속도로에 비해 부족한 지역의 철도망 구축을 통해 중부 3군의 균형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여당의 3선 의원이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자신했습니다.

◀ INT ▶ 경대수 국민의힘 증평진천음성 후보

"광역철도는 수도권에서 (진천)선수촌과 연결돼서 혁신도시 이어져서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여기 다녀가실 때 특히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이걸 1호 공약으로 하고 있습니다."

경 후보는 청주 오송에서 진천과 음성을 거쳐 충주에 이르는 고속화도로 건설을 내놓았습니다.

또 날로 발전하는 청주국제공항 후광 효과를 노린 배후도시를 증평에 새로 조성하고, 십수 년째 지지부진한 남이에서 호법 구간 중부고속도로 확장도 약속했습니다.

고속도로 효과가 큰 중부 3군에서는 철도 인프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고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유권자의 꼼꼼한 공약 비교와 세심한 요구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