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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선 조합장의 그늘..노조 설립, 해고 잇따라

이승준 | 2023.03.29

이달 초 실시된 전국 조합장 선거에서 충북 최초로 10선 조합장이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10선 조합장의 농협에 복수 노조가 설립되고 일부에서는 갑질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사자는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용한 농촌 마을인 제천시 봉양읍에 노랫소리와 구호가 울려 퍼집니다.

 거리 곳곳에는 조합장의 갑질을 지적하는 플래카드가 붙었습니다.

 300명에 가까운 노조원들이 모여 조합장을 규탄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봉양농협에는 노조가 만들어졌습니다.

 40년 가까이 조합장을 하며 쌓였던 여러 갑질 의혹이 발단이 됐습니다.
 조합장 지인들에게 물건 배달과 개인 밭에 퇴비를 뿌리게 하고 개인 행사에 직원을 동원했다고 노조는 주장합니다.

 조합장 부인의 막말도 있었다고 말합니다.

 ◀INT▶ 이미진 봉양농협 해고 노동자
"쪽파를 다듬다가 가지고 오셨어요. 화가 난다고 근데 저희가 칼질을 하고 있고 고기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저희한테 OO 다 쳐먹고라는 욕을 하시면서 그걸 던지셨어요."

 대부분 비정규직이었던 11명의 노조원 가운데 한 명이 해고됐다가 복직됐고 또 한 명은 여전히 해고 중입니다.

◀INT▶안병기 사무금융노조 봉양농협분회장
"사과나 이런 것들을 요구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협상이나 단체 협상을 해오고 있었는데, 전혀 진심 어린 대화를 할 의사가 없기 때문에 사태 해결이 되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봉양농협에는 복수 노조가 설립됐습니다.

 정규직으로 구성된 또다른 노조는 농협을 지키기 위해 순수하게 만들었다는데,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교섭권을 갖게 됐습니다.

 조합장은 모든 논란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갑질 의혹은 존재하지도 않고 해고는 업무 능력이 부족한 직원을 절차에 따라 재계약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INT▶ 홍성주 제천봉양농협 조합장
"여러 가지 주장하는 거 조합장 관용차를 사위가 몰었다든가 이런 거 무혐의죠, 아무것도 없죠. 전혀 몰은 일이 없어요. 그리고 제 밭에 뭐 무슨 거름을 뿌렸다는데 제가 3천 평 밭이 있습니다. 기계로 트랙터로 뿌려야지 직원이 뿌릴 수 없는 상황이에요."

 지난 1988년부터 36년 동안 조합장을 맡았고 최근 10선 고지에 오른 조합장.

 비상임 조합장이기에 연임 제한도 없고 법적 책임도 없지만, 사태 해결에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이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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