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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견인비 빌려달라" 단골손님 행세하며 상습 사기

김은초 | 2023.05.29

가게 근처에 세워둔 차가 견인됐다며 잠시 돈을 빌리는 것처럼 속여 여러 가게에서 돈을 가로챈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단골손님 행세를 하는 통에 주인들이 깜빡 속았는데, 사기죄로 복역하다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김은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은방에 한 남성이 들어와 주인에게 말을 겁니다. 

 

귀금속을 사러 왔는데, 근처에 주차했다 견인된 차 안에 지갑이 있으니 견인비를 빌려달라는 겁니다. 

 

바로 돌아와 물건값에 보태서 갚겠다며 택시비까지 빌려 갔습니다. 

 

모두 20만 원을 받아 간 50대 남성, 하루 종일 기다렸는데 안 돌아왔습니다. 

 

◀INT▶ 귀금속 판매점주 

"저희 가게에 방문하기 위해서 왔는데 견인이 됐다는 것처럼 얘기하니까 제가 죄송스럽잖아요. 물건을 사실 거니까 그것에서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 거죠." 

 

그런데 이런 거짓말로 돈을 챙긴 게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음식점과 과일가게에서도 견인비를 빌려달라며 5만 원씩 받아 갔습니다. 

 

가게를 인수한 지 얼마 안 된 점주는 주변에 사는 단골이라는 말에 속았습니다. 

 

◀SYN▶ 과일가게 점주 

"저희 단골손님인 줄 알았어요. 제가 (가게) 바뀐 지 얼마 안 돼서... 그 아파트 단골분들이 좀 많은 편이거든요. 과일 계산할 때 그때 (돈을) 주면 안 되겠냐고 그러시더라고요." 

 

지난 2월까지 석 달 동안 이런 식으로 청주와 증평, 세종 일대에서 가게 16곳을 돌며 가로챈 돈이 모두 80만 원에 이릅니다. 

 

미리 전화로 주문 예약까지 하면서 손님인 척 밑밥을 깔았습니다. 

 

범인은 실제로 물건을 살 것처럼 미리 통화를 한 뒤에 가게로 찾아갔는데, 대부분 가게 인근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잇따른 피해 신고에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는데 애초에 자동차가 견인된 적도, 돈을 갚을 생각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사기죄로 10개월 징역형을 살다 나온 뒤 한 달도 안 돼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남성은 반년 만에 다시 옥살이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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