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정재영 | 2025.03.07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청주국제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송재봉 의원이 특별법을 발의한 데 이어 이번엔 대거 공항을 찾아 지역 최대 화두로 떠오른 현안 해결을 선점하는 모양새인데요. 

 

국민의힘 소속인 김영환 지사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하라!" 

 

충청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한꺼번에 청주국제공항에 모였습니다.

 

충청 연고의 민주당 의원 23명이 꾸린 이른바 충대세민주포럼의 수장, 박범계 전 장관과 국회 국토교통위 간사 문진석 의원 등 대전·충남 의원들이 함께했습니다.

 

지난달 송재봉 의원이 발의한 청주공항 특별법의 핵심인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기 위해섭니다. 

 

◀ SYNC ▶ 박범계/민주당 국회의원(충대세민주포럼 대표) 

"민간 전용 활주로를 만드는 것이 우리 모두의, 충청인들의 숙원인 것 같습니다. 작은 힘이지만 우리 충대세민주포럼이 적극적으로.." 

 

대전·충남 의원들도 '우리동네 공항', '충청권 전체 공항'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SYNC ▶ 장철민/민주당 국회의원(대전 동구) 

"충청도 전체 공항이기도 하고, 국내 항공 정책의 미래 비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청주공항을 어떤 식으로 발전시켜 자리 잡게 하는가'인 것 같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공개적인 관심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부터 특히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민간 활주로 토론회에 여당보다 더 많은 의원들이 참석해 힘을 실었고.. 

 

특별법을 발의할 때도 무려 25명이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당 도지사가 있는 지역 공항인데 국민의힘은 충청권 6명 가운데 충북 3명 포함 4명만 참여한 반면, 

 

민주당은 충청권 전체뿐만 아니라 경기 등 타 지역에서도 4명이 더 합류한 겁니다.

 

이번 간담회 역시 민주당 의원들이 마련했고, 앞으로 민간 활주로 문제는 민주당이 끌어가겠단 말까지 나왔습니다. 

 

◀ SYNC ▶이광희/민주당 국회의원(청주 서원구)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들이 노력을 해왔었던 점에 대해서 높게 평가를 합니다만 지금부터는 저희 민주당 의원들이 앞장서서 한번 실행을 해보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국회의원이 10명이나 모였고, 제7차 공항개발 종합 계획을 책임지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도 참석한 자리. 

 

그런데 "활주로에 드러눕겠다"며 취임 초기부터 공을 들이던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지 않았습니다. 

 

도정 홍보 인터뷰 출연을 이유로 김수민 정무부지사를 대신 보냈습니다. 

 

◀ SYNC ▶김수민/충청북도 정부부지사

"7차 공항(개발) (종합) 계획에 민간 활주로 신설이라는 부분이 반드시 들어갈 수 있도록 신경 써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보안구역인 활주로까지 들어가 개선이 필요한 주요 시설물을 둘러본 민주당 의원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여전한 가운데 여당도 보고만 있진 않을 것으로 보여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는 당분간 여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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